LS일렉트릭, 영국 첫 ESS 발전소 준공…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24-10-23 13:02:58

준공식 이정우 신한은행 본부장(왼쪽 다섯번째), 이상욱 KIND 본부장(왼쪽 여섯번째), 이호준 신한자산운용 본부장(오른쪽 세번째), 손창희 LS일렉트릭 해외SE영업팀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준공식 이정우 신한은행 본부장(왼쪽 다섯번째), 이상욱 KIND 본부장(왼쪽 여섯번째), 이호준 신한자산운용 본부장(오른쪽 세번째), 손창희 LS일렉트릭 해외SE영업팀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이 영국에서 첫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Botley)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신한자산운용, 신한은행 등 프로젝트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를 통해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 그리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LS일렉트릭은 5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변환장치(PCS)와 114MWh(메가와트시)급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향후 20년간 운영 및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LS일렉트릭이 국내외에서 쌓아온 스마트에너지 사업 경험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기반으로 수행되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추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영국 위도힐(Widow Hill)에서도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현지에서 누적된 ESS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ESS 플랫폼인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를 바탕으로 글로벌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여러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왔다.

유럽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에 따라 급속히 성장 중이다. 특히 영국과 독일은 유럽 전체 ESS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보급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영국에서 첫 ESS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LS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중장기 전략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