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80% 이상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증권시장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면서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업체인 와이제이링크는 지난 18일 공모가(1만2천원) 대비 9천800원(81.67%) 오른 2만1천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00%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의 2배인 2만4천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SMT는 회로기판(PCB) 표면 위에 전자부품을 부착하는 공정 기술이다. 대구 스타기업이자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SMT 적용 분야는 반도체와 전기차, UAM(도심항공교통), 항공우주, 로봇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산업군이다. 덕분에 와이제이링크는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8.2%, 29.5%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생산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서산업단지 내 본사 외에도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내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중국, 멕시코, 베트남 법인을 연이어 설립했으며 인도 진출도 추진 중이다.
와이제이링크는 "다양한 첨단산업의 핵심부품을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SMT 공정 장비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과 상장 후 높아진 대외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멕시코, 인도 등 해외 거점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생산능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해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향후 멕시코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의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전초기지로 주목받는 인도에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럽 생산법인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ESG 기준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규 투자를 통해 SMT 장비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매출 성장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장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성장의 동력이 될 소프트웨어(SW) 관련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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