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1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미 6.02% 하락한 10만9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3분기 매출 2천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8.4%, 3천321% 증가한 수준이다.
호실적에 전날 주가는 6.99% 급등했으나 이날 장 초반 전날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이는 주요 고객사의 HBM3E가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 변경되고 이로 인해 출시 계획이 조정되면서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본딩 장비 납품이 내년 상반기로 이연돼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해외 주요 고객의 높은 수요를 감안하면 연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AI 버블에 대한 의구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 편차가 커졌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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