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과 아리아 '晩秋(만추), 낭만을 듣다'

입력 2024-10-30 15:38:01 수정 2024-11-04 17:22:35

7일 오후 7시30분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아트센터
아양아트센터 '만추, 낭만을 듣다' 공연 포스터. 동구문화재단 제공
지휘자 정인혁. 동구문화재단 제공
지휘자 정인혁. 동구문화재단 제공

(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11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지역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연주를 통해 우리 가곡에서부터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 '晩秋, 낭만을 듣다'를 선보인다. 산은 빨갛게, 들녘은 노랗게 물들어가는 만추(晩秋)의 저녁을 아름다운 서정의 노래를 감상하며 보낼 수 있는 기획이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이처럼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으로 채워진다. 서정적인 선율과 그에 맞춰 흐르는 시적 가사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오페라 '카르멘' 서곡으로 문을 연 이날 공연은, 나머지 1부 전체를 한국 가곡으로 채운다. '산아', '진달래꽃', '산촌', '밀양아리랑', '거문도 뱃노래' 등 다양한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서정과 맞물리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 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어서 2부는 오페라 아리아로 화려한 춤과 음악, 유쾌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지금껏 전세계에서 애창되고 있는 오페라 속 대표 아리아들만을 골라 들을 수 있는 무대로, 귀에 익숙한 익히 알려진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을 시작으로,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매혹적인 집시 '카르멘'이 유혹적인 목소리로 부르는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밝고 명랑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차례대로 들려준다.

이날 무대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정인혁이 지휘봉을 잡으며, 대구음악협회원들로 구성된 대구뮤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또 관객들에게 가을의 음색을 들려줄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들로는 소프라노 주선영, 강은구, 김희정, 김은혜, 곽보라, 정선경, 메조소프라노 이재영, 김보라, 테너 송성훈, 최요섭, 김명규, 김민수, 바리톤 제상철, 박정환, 추장환, 정재훈, 베이스 윤성우, 이재훈, 조광래 등 모두 19명이 출연해 때로는 서정적이고 때로는 화려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웅장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R석 2만, S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053-230-3319.

대구뮤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동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뮤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동구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