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대창고 학생들, 대화와 소통으로 위기 극복 시간 가져

입력 2024-10-14 10:15:44 수정 2024-10-14 10:17:51

대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고민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애플데이 및 생명존중 캠패인이 진행됐다. 예천교육지원청 제공
대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고민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애플데이 및 생명존중 캠패인이 진행됐다. 예천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예천 대창고등학교 학생들이 '소통'을 통해 정을 나누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예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는 대창고를 찾아 '애플데이 및 생명존중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각 학교별로 2학기에 운영되는 애플데이는 친구 또는 선생님께 평소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며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는 행사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자 운영되고 있다.

이날 대창고에서 진행된 애플데이 대창고 학생들은 그간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거나 말하지 못한 속사정을 털어놓는 등 대화로 마음을 나눴다.

한 1학년 학생은 "친한 친구와 다툰 후 한동안 대화를 하지 않고 서먹하게 지내 마음도 불편했고 학업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는데, 이 자리를 통해 대화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화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날 진행된 생명존중 예방 캠페인은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응원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이나 자해 등을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고 마련됐다. 이 캠페인에서는 생명존중 관련 교육자료를 비롯해 빵과 음료를 나눠주며 고민·정신상담 등을 통해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명존중에 대학 인식을 개선할 수 있었음은 물론 우려되는 사고를 사전에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창희 예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대창고 학생들에게 간식과 Wee센터의 교육자료를 배부해줌으로써 학교에 즐거운 기운을 나눠주고, 위센터 홍보를 강화해 학생들이 어려울 때 언제나 상담선생님들께 도움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