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한강, '역사왜곡' 소설로 노벨상…의미 있나"

입력 2024-10-11 14:39:55 수정 2024-10-11 15:03:02

"한강 노벨상, 우파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
"DJ 노벨 평화상도 비판, 한강 노벨상 옹호는 이치에 안 맞아"

정유라 씨 페이스북
정유라 씨 페이스북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역사 위에 노벨상이 있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4·3사건, 5·18민주화운동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 그리고 노벨상이 없으니 '그저 감사하자' 이런 마음으로 우파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하는데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밝히라고 하면 죽일 XX 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는가"라고 부연했다.

정 씨는 "김대중의 노벨 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 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뭔가?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 하는 잣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음으로 저는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소설가 한강은 전날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24년 만이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