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尹 독대' 앞두고 국민눈높이 강조

입력 2024-10-10 12:59:11 수정 2024-10-10 14:01:05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닌데요?"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당 내에서 '김 여사 활동 자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저는 몰랐다"면서도 "저도 그게(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의 발언과 관련,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