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찾아가는 모의 면접 지도나서… 대입 고교생 "자신감이 붙었어요"

입력 2024-10-07 13:41:31

대면상담실 설치되지 않은 소규모 고교를 위해 추진
사전 신청 받은 경북 12개 고교, 나흘 간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 운영

대학 입시 면접을 준비 중인 경북 의성고등학교 학생이 지난 5일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대학 입시 면접을 준비 중인 경북 의성고등학교 학생이 지난 5일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찾아가는 모의 면접 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은 면접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했는데 확실히 준비방법과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일 영양군 수비고등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본 한 고교생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교육청이 대면상담실이 설치되지 않은 농산어촌 고교생을 위해 '찾아가는 서류 기반 모의 면접지도'를 시행해 호평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권역별 대면상담실이 설치되지 않은 경북 소재의 4학급 이하 소규모 고교를 대상으로 지리적 불리함으로 인해 면접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했다. 모의 면접지도는 소규모 고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받아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오는 9일, 12일, 19일 등 나흘 동안 경북지역 12개 고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경북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모의 면접 지도' 프로그램이 첫 시작된 지난 5일 영주 대영고등학교 학생이 실제와 동일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대입 면접을 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고교에는 경북진학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실제 대학교 면접과 유사한 방식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한다. 또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적응력과 면접 역량을 강화할 방안도 마련했다.

모의 면접은 3명의 면접관이 참여해 대학 면접과 동일한 시간과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면접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면접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화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모의 면접을 통해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