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끝장봐야 할 것은 민주당의 입법폭주·방탄국회"

입력 2024-10-06 21:07:52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총공세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끝장 봐야 할 것은 민주당의 입법폭주, 방탄국회"라며 맞받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탄핵 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감에서 소모적 정쟁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며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김건희 여사가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동행명령권 발동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추 원내대표는 "쟁용 화풀이하듯이 국회가 무소불위 힘을 휘두르는 형식의 발상이라면 정말 국회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동행명령'은 국정조사나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정한 날짜와 장소까지 국회 사무처 직원과 동행할 것을 명령하는 것이다.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추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 부결 대안으로 민주당이 국회 규칙을 개정해 상설특검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상위법에 상설 특검에 관한 내용, 정신이 충분히 투영돼 있기 때문에 법률에 위배되는 하위 규칙 개정 시도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