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선수단, 11일 전국체전 앞두고 '출사표' 던져

입력 2024-10-06 14:48:09 수정 2024-10-06 15:09:06

각각 4, 6일 결단식 갖고 선전 다짐…8위와 3위 목표로 대규모 선수단 참가
펜싱 도경동, 사격 반효진, 유도 허미미 등 올림픽 스타들 대거 참가 열띤 경쟁

4일 대구선수단 결단식에서 도경동 선수(왼쪽)와 반효진 선수의 선수단 대표의 필승결의 선서 모습.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경북 선수단이 11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전국체전은 11일 오후 6시 1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김해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상당수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해 17개 시도 고등부·대학부·일반부 선수단 2만8천153명이 참여해 열띤 기량을 겨룬다.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는 4일 대구시민운동장 내 다목적체육센터에서 선수단과 체육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선수단 필승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열었다.

6일 열린 경북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대표 권남호(오른쪽) 선수와 김가인 선수가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4일 대구선수단 결단식에서 도경동 선수(왼쪽)와 반효진 선수의 선수단 대표의 필승결의 선서 모습.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는 '뜨거운 열정으로 더 강해진 파워풀 대구 체육'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49개 전 종목에 1천542명(임원 467명, 선수 1천7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대회 8위를 기록한 대구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8위 수성을 목표로 잡고 부산, 인천, 충북, 강원과 함께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선수단은 전통적 강세종목인 자전거, 레슬링, 롤러, 양궁, 태권도와 올해 전력 상승이 기대되는 탁구, 사격, 체조, 펜싱, 에어로빅 종목에서 목표달성의 첨병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창단 첫 동반 우승을 차지한 대구시청 농구, 배구단은 올해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원고등학교 럭비부, 야구부, 구암고등학교 소프트볼부와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한 삼성생명 남, 여 탁구단, 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구 출신인 유도 최인혁(대구시청), 우슈 유원희(대구 시청)가 5연패에 도전하고 테니스 장수정(대구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가 대회 4연패에 나선다.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펜싱 도경동(대구시청), 근대5종 성승민(한국체대2), 사격 반효진(대구체고2) 등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대구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역도의 권대희(대구체고3), 육상 황채원(경명여고3), 체조 구보인(대구체고3) 등 대형 꿈나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6일 열린 경북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대표 권남호(오른쪽) 선수와 김가인 선수가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 또한 6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이번 대회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필승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가졌다.

경북선수단은 이번에 모두 2천34명(임원 553명, 선수 1천48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와 같은 종합 3위를 목표로 잡은 경북은 서울, 충남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은 ▷축구(여대/위덕대) ▷소프트테니스(여고/경북선발, 여일/문경시청) ▷탁구(남고/두호고, 여고/영천여고) ▷핸드볼(남고/선산고) ▷럭비(남일/포스코이앤씨) 등이 우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프트테니스는 여자18세이하부 전종목 석권의 노리고 있다.

또한 경북도청 수영팀 김서영(개인혼영 200m, 400m, 계영 800m)과 경북체고 역도팀 전희수(87㎏), 경북개발공사 역도팀 서희엽(109㎏) 선수는 3관왕에 도전한다. 자매선수로 출전한 경북체육회 허미미(57㎏)·허미오(52㎏) 선수와 남매선수인 태권도의 강보라(49㎏)·강미르(46㎏), 택견의 강대한(67kg·강민국(+67kg) 선수 등도 메달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