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동 재즈바' 간 한동훈 "블루스 음악처럼 즐겁게 갈 것"

입력 2024-10-05 13:57:25 수정 2024-10-05 14:04:31

5일 낙원동 재즈바 방문했던 사진 공개
부산 유세 앞두고 "즐겁게 가 보겠다" 각오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둔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총력 선거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넓고 깊은 블루스 음악처럼 즐겁게 가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서울 낙원동의 한 재즈바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아티스트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한 대표는 "며칠 전, 낙원동에서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블루스맨들을 만났다. 음악 참 좋았다. 넓고 깊은 블루스 음악처럼 즐겁게 가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재보궐 선거 응원하러 부산에 간다. 제가 하루 꼭 자고 가자고 동료 당직자들을 졸랐다. 아름다운 우리 부산에서 1박 2일을 보낼 생각하니 즐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선거를 열흘 앞둔 이번 주말 한 대표는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으로 가는 한 대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서며, 다음 날 오전까지 지원 사격에 집중한다.

이날 한 대표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속에 등장한 인물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박재홍 등이 포함됐다.

그는 재즈 밴드 '찰리 정 밴드'의 멤버로 1930~40년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호소력 짙은 소울 창법으로 유명 재즈 페스티벌에서 다수 공연한 바 있다.

한편, 한 대표는 헤비메탈 등 팝송과 재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7일에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한 대표는 ▷싱어송라이터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 ▷지미 핸드릭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 ▷도어스의 '서머즈 올머스트 곤'(Summer's Almost Gone)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임 아벤드로트'(Im Abendrot) ▷크라잉넛의 '명동콜링' 등을 들려줬다.

또한 지난 7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였던 당시 한 대표는 장발의 헤어 스타일을 고수했던 20대 시절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제가 73년생이니 만으로는 열아홉이고 우리 나이로는 스물이었을 것이다. 당시에 도어즈(록 밴드)를 좋아했는데 저런 스타일을 좋아했다"며 "우리나라가 국외 여행이 처음 자유화됐을 무렵이라, 전 세대와는 다른 포용력이나 유연함이 생길 수 있는 세대였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