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다양하고 유지보수 관련 지침도 제각각이라 어려움 예상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됨에도 관련기기 보급은 대구가 80%에 못 미치는 등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 대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기기 보급률은 시도별로 큰 격차를 보인다.
서울은 보급률이 가장 낮은 50.8%에 그쳤고 세종과 제주도 각각 57.8%, 63.3%에 머물렀다. 대구 역시 보급률이 78.2%에 머물러 충분한 하드웨어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126.8), 대전(118.8%), 충북(108.9%), 경기(107.7%), 경북(102.5%) 5개 지자체만 보급률이 100%를 넘겼다.
교육청마다 제각기 다른 종류의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하면서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용 기기가 너무 다양하면 이를 활용해야 하는 학교 현장은 물론 기기를 수리·관리해야 할 학교와 교육청도 통일된 체계를 갖추기가 어렵다는 취지다.
파손 등이 발생했을 때 비용 청구 지침도 교육청마다 제각각이라 추후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백 의원은 "교육부의 갑작스럽고 무리한 AI 디지털교과서 정책 도입이 시도 교육청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연이은 세수 펑크로 지방 교육 재정이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 지역 교육청 간 디지털 교육 여건의 차이는 교육격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앞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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