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뛴 PSG, 아스날에 0대2로 고배
설영우의 즈베즈다, 인터밀란에 0대4 패
양현준의 셀틱, 도르트문트에 1대7 대패
이강인이 고군분투했으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날(잉글랜드)에 패했다. 설영우가 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양현준이 교체 출전한 셀틱(스코틀랜드)도 고배를 마셨다.
PSG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아스날에 0대2로 졌다. PSG는 리그 페이즈에서 1승 1패(승점 3)로 36개 팀 중 18위가 됐다. 아스날은 1승 1무(승점 4)로 8위에 올랐다.
리그 페이즈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 시작한 UCL 운영 방식. 기존의 조별리그 대신 36개 팀이 각각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모두 8경기를 치러 순위를 산정한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오른다.
이강인은 이날 '가짜 9번(false nine)' 역할을 맡았다. 가짜 9번은 스트라이커인 '진짜 9번'처럼 최전방에 머물다 2선으로 내려와 수비수를 유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곳으로 다른 선수들이 침투, 기회를 창출하는 전술이다. 이강인은 직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에서 이 역할을 맡아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아스날을 상대로는 이 전술이 통하지 않았다. 아스날의 수비가 강하게 압박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여 이강인이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인이 내려와 공을 받을 때도 아스날의 공간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오른쪽 날개로 자리를 옮긴 뒤에야 공수에서 존재감이 드러났다.
경기는 아스날이 주도했다. PSG가 간간히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스날의 압박을 뚫기엔 짜임새가 부족했다. 전반 20분 아스날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뛰어오른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에는 아스날의 부카요 사카가 프리킥으로 다시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 시간을 소화했으나 즈베즈다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인터밀란(이탈리아)에 0대4로 완패했다. 즈베즈다는 32위, 인터밀란은 5위가 됐다.
양현준이 교체 출전한 셀틱은 도르트문트(독일)에 대패했다. 셀틱은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 나섰지만 1대7로 패했다. 양현준은 팀이 1대5로 뒤지던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셀틱은 19위, 도르트문트는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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