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요에 맞는 '문제 해결 영마이스터 양성'…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주목

입력 2024-10-08 06:30:00

지난해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 선정…내년 신입생 모집 나서
'단일학과-코스선택제'로 차별화…입학 후 전공 자유롭게 설계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노트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제공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노트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제공

소프트웨어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경북소프트웨어고가 내년부터 마이스터고로 변신, 산업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전문 기술 교육을 바탕으로 고급·전문 인재를 배출해 급증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디지털 분야 제18차 마이스터고에 선정된 경북소프트웨어고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4학급, 64명으로 오는 14~18일 원서 등록 및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소프트웨어고는 마이스터고 전환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문제 해결 영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교육 과정으로 운영 중인 '단일학과-코스 선택제'는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학생들이 전공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보장, 교육 수요를 기민하게 반영하고 산업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입학할 때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소프트웨어개발과 단일 학과에서 시작한 뒤 공통 과정을 이수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2학년부터는 전공 심화 과정으로 세부전공에 따라 심도있는 전문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웹개발코스와 인공지능개발코스, 게임개발코스 가운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 심화학습을 하게 된다.

3학년이 되면 산업 수요 맞춤 과정으로 각 전공 별로 실무에 필요한 기술 교육이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전경. 학교 제공.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전경. 학교 제공.

전문적인 직업 교육과 다양한 취업 활동도 지원한다. 산·학 겸임교사를 활용해 실무 중심 교육도 제공하는 한편, 취업 전담지원관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취업과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입학생 및 재학생에게는 개발자용 노트북을 모두 지급하고, 학비 및 기숙사를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다양한 장학금과 함께 코딩, 자격증, 토익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무상 지원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교재 및 개발도구 등의 구입도 지원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온라인 강의 역시 학기별로 한 강좌를 무상 제공한다.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 2학년 전원은 해외 체험 학습을 마련하고, 우수 학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와 실리콘밸리 등의 견학기회도 지원한다.

경북소프트웨어고 관계자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은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하고 관련 인력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도전과 협력으로 창의적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