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탈춤축제, "4일간 62만명 다녀가, 역대 최고 흥행 예감"

입력 2024-10-01 15:38:12 수정 2024-10-01 16:07:35

축제장 공간 확장, 축제 정체성 살린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26개국 50여 공연팀 참가 등 국내·외 80여 공연단 역대 최대
벡종원 협업 탈춤 연계 먹거리, 주민자치 경연대회도 흥행 축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4일만에 62만명의 관광객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흥행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4일만에 62만명의 관광객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흥행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202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역대 최고의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100만명이 다녀가는 축제로 자리잡았던 탈춤 축제는 경기악화와 코로나19 등 여파로 100만축제 자리를 잠시 내려 놓았지만, 지난해부터 축제 공간 확장, 축제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등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4일 동안 6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면서 탈춤 축제가 가진 '브랜드가치 제고'와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첫날인 9월 27일 저녁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대동무대 앞이 인산인해를 이뤄 이번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케 했다.

개막식 전에는 대규모의 시민과 외국공연단 등이 참가한 원도심 길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으며 개막식은 주제공연, 대동난장, 불꽃놀이 등으로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달 28일 하회마을에서 열린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에는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29일 하루에만 19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축제장 전체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탈춤 축제는 작년부터 이어진 공간확장과 콘텐츠 확대, 탈춤 축제만의 정체성을 살린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4일만에 62만명의 관광객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흥행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4일만에 62만명의 관광객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흥행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특히 올해는 26개국의 50여 팀의 외국공연단이 참여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18개 탈춤을 비롯해 마당극 등 80여개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올 해 축제에는 '마스크체인지존'을 만들어 축제장을 들어올 때 탈을 쓰도록 만드는 등 탈춤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많았다.

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더본존을 만들고, 탈춤과 연계한 음식으로 색다른 먹거리를 선사해 축제 흥행에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등이 펼쳐지고 있으며, 10월 1일과 3일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탈춤 축제를 방문하는 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탈춤 축제 마지막 행사일인 10월 6일에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각종 시상식 그리고 대동난장,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 해 축제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시켰다.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공연단들이 안동을 찾아 안동이 지구촌 탈춤의 메카가 됐다"며 "올 해는 역대 가장 많은 120만 관광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