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및 도시철 역~팔공산까지 직행코스 등 4가지 코스
연호역·용지역~간송미술관 코스로 미술관 접근성도 높여
대구시가 오는 단풍철 팔공산 및 간송미술관 일대를 오가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송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기존 팔공산 관광단지 일대를 순환하는 코스에서 도시철도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코스는 일부 수정됐다.
시는 지난달 30일 '팔공산 및 간송미술관 DRT 운영'을 위한 운송사업자를 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단풍철 팔공산 관광단지를 다닐 DRT 운행(매일신문 9월 1일 등)을 맡을 사업자 모집을 시작했다.
최근 주관사인 대구교통공사는 10월부터 운행 예정인 주말·공휴일 관광형 DRT(이하 팔공산 DRT)와 관련,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선 수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운행 예정 노선은 ▷동대구역(KTX)·아양교역~동화사 공영주차장 ▷동대구역(KTX)·아양교역~갓바위 주차장 ▷파계삼거리~동화사 공영주차장 ▷연호역·용지역~간송미술관을 오가는 코스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파계삼거리~동화사 공영주차장을 오가는 코스를 제외한 3개 코스는 중간에 정차하는 정류장 없이 기점과 종점만 오가는 셔틀버스 형태로 운영된다. 파계삼거리~동화사 공영주차장 코스는 약 9개 정류장을 정차할 예정이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는 승차할 수 없으며, 수요자가 없을 경우 지정된 정류장이더라도 무정차 통과한다.
운행 시간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오는 26일부터 내년 연말까지 대형(45인승, 25인승), 소형(16인승 이하) 버스 등 모두 7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공모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 중인 것으로, 단풍관광객 수요에 맞춰 DRT로 도심과 먼 팔공산 접근성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기존 계획은 공산파출소를 출발해 파계사, 수태골, 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정류장을 거쳐 동화사까지를 잇는 코스를 순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과의 환승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도시철도 역에서부터 팔공산까지 가는 승객의 수요를 분석해 코스는 일부 수정됐다. 또 최근 개관한 간송미술관까지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반영됐다.
시와 교통공사는 운송사업자 모집을 본격 시작했지만 일부에서는 운송사업자 모집이 쉽지 않을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앞서 동구 신서혁신도시(의료 R&D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에 운행하는 DRT 운송사업자 모집 당시에도 낮은 단가 탓에 2차례 유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수성알파시티의 경우 하루 운행 시간도 적고. 평일만 운행하다 보니. 운송 원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번엔 주말 운송인 점을 감안해 인건비를 보다 높여서 책정했다"며 "일부 코스는 정류장 없이 고정된 코스를 순환하는 형태로 운행하도록 해, 승객들의 이동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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