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한국 언론사들도 디지털 혁신 도모를 위해 취재와 기사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한국 언론사들이 어떻게 이용하고 있고 그 기술적 잠재력을 평가하는지를 논의하는 세미나가 3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생성형 AI와 뉴스룸 혁신: 한국 언론의 채택현황과 활용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DCRC, 센터장 황용석),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주최했고 구글 뉴스이니셔티브가 후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의 기술 발전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 기술이 뉴스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생성형 AI를 뉴스룸에 도입한 국내 언론사들의 실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 언론사들이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했다. 다양한 언론사의 AI 활용 전략 사례 분석을 통해 각 언론사들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뉴스 생산 및 배포 효율성 높이고, 새로운 저널리즘 형태 구현 예상
생성형 AI는 주어진 프롬프트에 대응하여 텍스트, 이미지, 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텍스트, 이미지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대표적인 모델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시리즈가 있으며 예술, 엔터테인먼트,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언론사에도 해당한다.
생성형 AI 기술의 도입은 뉴스의 생산, 편집, 그리고 배포 과정에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새로운 저널리즘 형태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뉴스룸의 생산성을 높이고, 독자들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네이버 클로바, 챗GPT, 구글 바드 등 다양한 AI 도구가 음성 인식, 번역, 문법 교정 등의 취재 및 기사 작성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자들은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개인 및 뉴스룸 차원에서 AI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특성 및 활용,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략 등 다뤄
이번 세미나는 황용석 교수(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사회로 6편의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발표는 1주제와 2주제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1주제는 '뉴스테크로서 생성형 AI의 기술특성과 활용가능성'으로 , 2주제는 '뉴스룸의 생성형 AI 채택과 시도'를 제목으로 진행됐다.
1주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신항식 AI Specialist (구글)는 '생성형 AI의 기술특성과 활용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생성형 AI의 기본 원리와 주요 기술적 특징, 그리고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고, 이 기술이 뉴스룸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오장민 교수 (성신여대 AI융합학부)는 '뉴스 서비스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략'을 발표하면서, 뉴스 서비스에서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역할과 효과적인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2주제 첫 번째 발표자인 김현지 팀장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사업전략팀)은 '뉴스룸용 sLLM 구축 성과 평가'를 주제로 언론사에 sLLM의 의미, AI 시대에서의 생존 방법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희욱 팀장 (한겨레 미디어랩)은 ''겨리봇' 고객 응대시스템 개발과 평가'를 주제로 한겨레의 겨리봇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를 활용한 고객 응대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김민수 부장 (영남일보 디지털지원팀)은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 개발과 평가'를 주제로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 개발 과정과 평가를 소개했으며, 이에 기반을 둔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민성 부문장 (한국일보 디지털전략부)은 'H.AI 현황과 방향성…. 그리고 함께 할 고민들'을 발표했다. H.AI의 다양한 사례와 기술적 방향성을 소개했고, AI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며 여러 분야에 걸쳐 활용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박대민 교수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신원동 CTO (Genideas Inc.), 이성규 대표 (미디어스피어)가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번 주제를 분석하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