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조사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성폭력 소폭 증가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17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온라인으로 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년과 동일한 0.9%로 전국 평균(2.1%)보다 1.2%포인트(p) 낮았다.
조사에는 초·중·고 및 특수 학교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8만4천22명 중 16만4천775명(89.5%)이 참여했으며 학교폭력 피해 시기는 2023년 2학기부터 올해 5월까지였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0%) ▷신체폭력(15.5%) ▷집단따돌림(15.0%) ▷성폭력(7.4%) ▷사이버 폭력(6.7%) ▷강요(5.7%) ▷금품갈취(5.4%) 순이었다. 유형별 증감 추이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체폭력과 강요는 감소했다. 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성폭력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1.7%(전국 대비 2.5%p 낮음), 중학교 0.8%(전국 대비 0.8%p 낮음), 고등학교 0.2%(전국 대비 0.3%p 낮음)였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학교 안(69.3%) ▷학교 밖(25.2%) ▷사이버 공간(5.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은 '학교 선생님'이 63.5%로 '가족'(53.7%)을 웃돌았다. 이어 친구나 선·후배(20.3%), 117센터 및 경찰서(5.8%) 순으로 응답했다. 피해 학생 10명 중 9명(91.7%) 이상이 학교폭력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28.7%로 가장 높았고, '피해 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6.6%), '피해 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14.1%),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2.5%),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6.6%) 등이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상당수가 언어폭력임을 고려해 수업언어 개선, 경어체 사용,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비폭력 대화 등 언어문화개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전담 기관인 '마음봄센터'와 '대동마음봄센터'를 별도 운영,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심리 정서적 치유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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