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금투세 필요성 내부 공감…한 달 동안 의견수렴 및 의총 열고 절차·방향 정할 것"
금투세 토론서 유예론과 시행론 팽팽하게 맞서…부정적 여론 변수로 작용
더불어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놓고 당론을 채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한 달간 추가 의견 수렴 기간을 갖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진행된 금투세 시행·유예 토론회에서) 금투세의 필요성에 대해선 다 공감했다"며 "대한민국 주식 시장의 선진화, 가치 상승이 꼭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상법 개정 같은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다만 내년 1월 금투세를 시행한 후에 이런 조치를 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것인지에 관해 토론한 것"이라며 "한 달여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총회도 열어서 금투세 시행 또는 유예와 관련된 절차와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이재명 대표가 유예론에 힘을 실으면서 토론회를 기점으로 당론 채택이 예상됐으나 내부에서 시행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예상보다 크면서 이견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투자자들의 부정적 여론이 강해진 점도 변수로 작용하면서 다소 신중해진 모습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금투세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과연 금투세 도입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잘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애 의원은 "금투세에 관심이 있었던 의원들은 직접 정보도 찾고 해서 각자 견해가 있지만 대부분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금투세 시행 입장인 한 초선 의원은 "토론회 이후로도 입장이 바뀌진 않았다"면서 "금투세가 통과할 때 국민의힘하고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한 것인데 갑자기 유예 내지는 폐지 얘기가 나오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국민하고 약속한 것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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