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인도 한 달 살기, 이준석보단 윤석열”

입력 2024-09-24 1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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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무인도에서 한 달을 산다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만약 무인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함께할 사람은 윤석열, 이준석 둘 중에 누구냐"라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다. 누가 싫다기보다 지내기 편한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술을 잘 못 먹기에 (윤 대통령에게) '있는 술 다 드시라'고 하고 아주 조용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정치를 그만두라고 권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만든 조직은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로 인해 리더의 단점이 증폭이 된다"며 "조직이 크면 클수록 리더가 가진 조그만 결점이 엄청나게 불어나서 그 조직 전체를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콤플렉스라든지 여러 가지 단점이 많은 분으로 만약 불행하게도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을지 그것이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안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 후보와의 단일화 중 더 후회되는 단일화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12년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았다.

안 의원은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같은 경우는 사실은 사람이 누구를 도와주면 최소한 고맙다든지 오히려 그래야 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닌가?"라면서 "근데 그게 아니라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지니까 오히려 제가 안 도와줘서 졌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본적인 사람의 도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떤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된다는 거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건 정말로 불행한 일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결과는 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