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 성료…1천300여 명 한자리에

입력 2024-09-23 12:10:25 수정 2024-09-23 14:25:16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대표 선수들이 4개 종목 출전해 단합
여성 교직원 참가 독려위한 종목 신설도

지난 21일 문경시 일원에서 개최된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오른쪽)이 복식 탁구대회에 출전해 교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지난 21일 문경시 일원에서 개최된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오른쪽)이 복식 탁구대회에 출전해 교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갑작스러운 비도 저희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경북지역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경북 교직원 1천300여 명이 지난 21일 문경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은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일 년에 한 번 개최되는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교직원 선수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대회이자 예의를 중요시하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서로의 우의와 친선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 22개 시·군에서 모인 교직원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일상의 정장을 벗고 체육복을 갖춰 입은 채 팀별로 진중하게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김경숙·김창기·김홍구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대회에는 교육지원청별 학교 수에 따라 '소통 리그'와 '공감 리그'로 나눠 진행된 것이다 특징이다. 종목은 테니스와 배구, 탁구, 여자 배드민턴 등 4종목이다.

앞서 교육감배 교직원체육대회는 지난 2019년까지 테니스 단일 종목으로 개최됐지만, 보다 많은 교직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자 2022년부터 체육대회 형태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여자 배드민턴 종목은 여 교직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올해 신설돼 참가 선수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북교육청이 지난 21일 문경 일원에서 개최한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에 참가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지난 21일 문경 일원에서 개최한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에 참가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대회 결과 테니스와 배구에서는 구미교육지원청과 예천교육지원청이 우승을 차지했고, 탁구에서는 포항교육지원청과 청도교육지원청, 여자 배드민턴에서는 문경교육지원청과 울진교육지원청이 각각 소통 리그와 공감 리그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비록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지만, 교직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테니스와 배구, 탁구 경기에 참여해 멋진 기량을 보낸 울릉교육지원청 동료 교직원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직원이 화합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즐겁고 뜻깊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