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설립 추진 중단된 지 1년만에 재추진
이르면 30일 출범식…집행부 구성 단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출범한 지 2년 만에 직원 노조가 설립된다.
20일 전국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에 따르면 노조 가입 대상자 150여 명 중 현재 70여 명이 노조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가입 신청에 나서는 직원들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오는 30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 노조 출범식이 개최될 전망이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노조 결성 사항을 문예진흥원 측에 통보했고, 대부분의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현재 본부별로 인원을 안배해서 집행부를 꾸리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문예진흥원 노조 설립은 지난해 10월 추진되다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대구시의 문예진흥원 특정 감사와 내부 인사 등 안팎으로 여러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
그로부터 1년 만에 다시 노조 설립 움직임이 생겨난 것은 인사와 업무 분장 등 문예진흥원 출범 초기부터 잡음이 있었던 문제들이 계속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내부에서 노조 설립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됐고, 결성 움직임이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예진흥원 관계자는 "노조 설립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는 있다. 앞으로 근로자 처우 개선 등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예진흥원은 2022년 대구의 문화예술기관 6곳이 통폐합되면서 출범한, 유례 없는 대규모 조직이다. 현재 기획경영본부와 문화예술본부, 관광본부, 박물관운영본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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