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명연주시리즈
모차르트·드뷔시 곡 연주
'피아노의 여제'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리아 조앙 피레스가 오는 2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명연주시리즈'의 가을 첫 공연이다.
올해 여든을 맞은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피아노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그는 많은 피아노 애호가 및 전문가들로부터 '모차르트가 살아있다면 그녀처럼 연주할 것'이라는 평을 받으며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포르투갈 출신의 그는 7살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이듬해 '포르투갈의 젊은 음악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명쾌한 터치로 나라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인정받았으며, 모차르트 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수많은 공연장에서 모차르트 곡의 정수를 들려줬고 바흐, 쇼팽, 슈만 등의 레퍼토리 확대에도 힘썼다.
베를린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프랑스의 대표적 레이블인 에라토 및 도이치 그라모폰과 협연해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2곡과 드뷔시의 2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No.13, 내림나장조, K.333'의 밝고 경쾌한 주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론도 주제와 기교가 돋보이는 카덴차 부분에서는 그만이 가진 명쾌한 터치와 투명한 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더불어 그녀는 피아노를 무척 사랑했던 드뷔시가 작곡한 '피아노를 위하여, L.95'에서 피아노와 나누는 대화를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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