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없이 혼자 사업장을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12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 부진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줄줄이 폐엡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천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만4천명 줄어든 규모다.
이처럼 1년 이상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전체 자영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만9천명 감소한 57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자 중 나 홀로 사장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환경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당시 대출을 내가며 버티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로 인해 대출 상환 시기가 도래하자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폐업 시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증가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4% 증가한 8천881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란우산 공제금은 지난 2019년 6천142억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조2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1조원을 돌파했다.
폐업 공제금은 올해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허 의원은 "정부가 올해 연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와닿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을 줄이기 위해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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