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젯밤부터 쓰레기 풍선 약 50개 띄워"…올해 20번째 도발

입력 2024-09-15 17:52:42 수정 2024-09-15 19:29:18

지난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한 야산에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걸려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소방 당국에 오물 풍선 관련 신고 52건이 들어왔다. 9월에는 6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한 야산에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걸려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소방 당국에 오물 풍선 관련 신고 52건이 들어왔다. 9월에는 6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추석 연휴에도 불구,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풍선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 등 수도권 일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연휴 첫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고, 경기 북부와 서울에 1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였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를 구실로 지난 5월 말부터 쓰레기 풍선을 띄워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 14일 밤에서 15일 새벽 사이 도발이 19번째, 15일 오후 도발이 20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