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307㎜ 폭우, 일부구간 도로 통제
추석 연휴를 앞둔 12일 경북 울릉군에 물폭탄이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1, 12일 울릉군 울릉읍에는 302.5㎜ 비가 내렸다. 갑작스런 폭우에 울릉읍 도동리 복개천이 파손, 범람했고 읍관내 지역에서 산사태, 사면붕괴,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울릉읍 도동리 복개천 일부는 많은 비에 따른 수압을 견디지 못해 파손되면서 많은 토사가 도동파출소와 인근 가정집, 상가 등을 덮쳤다.
이 피해로 인해 파출소에서 도동항 승강장까지 토사가 덮쳐 도로 기능을 상실했다. 군은 오후 4시부터 도로 통행을 위해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울릉읍 저동리 지역은 공사하다 잠정 중단된 LPG 저장소 현장부지에 토사가 밀려와 어판장까지 뒤덮었다. 저동 복개천도 범람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사동지역에는 토사유출과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울릉도 내에서도 울릉읍 지역에 피해가 유독 집중된 것은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11일부터 12일까지 울릉읍 지역엔 기간 누적 강수량(4시 17분 기준)이 307.2mm인 반면 천부는 91mm, 태하는 60.5mm로 비가 내렸다.
비도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울릉읍은 11일 밤 11시대 시간당 70.4mm 강수량을 기록했다. 12일은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져 191.7mm가 내렸다.
군은 12일 오전 12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같은 날 오전 9시 50분 2단계로 격상헀다.
울릉읍 도동리 주민 조모(58, 울릉읍)씨는 "오후 2시 30분쯤 토사 더미와 빗물이 쓰나미처럼 도로에 밀려왔다. 조금만 더 밀려왔으면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릉도 지역은 산사태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울릉군은 긴급 재난 대응팀을 구성해 피해 복구와 함께 피해 상황 등을 집계 중이다. 읍사무소도 전 직원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임하고 있다.
복구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경찰과 119, 공무원 등 400여명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해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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