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 2천693.69㎢
경북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 지질명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
경상북도는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안이 지난 8일(현지 시각)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 국가 간 분쟁 등 반대 사유가 없으면 이사회 심의는 집행이사회에서도 그대로 통과된다. 지금까지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의결사항이 집행이사회에서 부결된 사례는 전무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동해안 지질공원에 대해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관련된 학술 가치와 강력한 관리 운영구조, 유관기관 및 지질공원 협력 기관 등도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 2천693.69㎢다. 울진 성류굴·왕피천·평해 사구습지,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 양남 주상절리 등 지질명소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 포함된다.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최종 확정되면 경북도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017년)에 이어, 국내 최초로 2개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지자체가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받는다. 청송 세계지질공원은 이번 이사회에서 재지정 심사를 통과했다.
국내 국가지질공원 16개소 가운데, 경북은 울릉도·독도, 의성 등 4곳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문경도 내년 상반기 인증을 추진 중이다.
한편, 도와 동해안 4개 시·군은 오는 15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에 참석하고 있다. 도는 도내 지질공원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의 지질공원 우수사례를 비교해 도내 지질공원에 접목할 계획이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심사 통과는 2015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신청 이후 도와 각 시·군, 주민 등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아내 1심 선고 직전 "죽고 싶을 만큼 미안…혜경아, 사랑한다"
수능 여파? 대구 수성구 '국평' 16억원 거래…범어동 최고가 3년 만에 회복
文 "남북 대결 지속되면 '한국 패싱' 가능성…尹, 대북정책 전환해야"
[시대의 창] 자아와 메타자아를 찾아서
권성동 "이재명 대표, 대선 출마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