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인근 교차로서 첫 4중 추돌 이후 계속 진행, 6대 더 들이받아
운전자 '차량 급발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대구 수성경찰서는 11일 오전 출근시간대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10중 추돌 사고를 낸 70대 택시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0대 택시 운전기사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범어네거리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다가 오토바이 1대와 차량 2대 등 3대를 뒤에서 들이받는 연쇄 추돌 사고를 냈다. A씨는 대구지방법원에서 황금네거리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이었다.
A씨 차량은 첫 사고를 낸 후에도 멈추지 않고 그랜드호텔 앞 인도 위로 질주, 호텔에서 나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주차된 차량 2대를 포함해 또 다른 차량 등 모두 6대를 더 충돌한 뒤에야 멈춰섰다.
A씨가 몰던 택시는 전기차로,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등 10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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