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수도권의 집값이 들썩이며 지난달에 벌써 지난해 거래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도 지난해 거래량의 70%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향후 금리 정책과 정부의 대출규제 등이 시장 흐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매량은 전국적으로 30만1천395건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139조3천445억원 수준이다. 매매량은 지난해 연간 거래량 37만9천934건의 79% 수준이고, 거래액도 지난해(151조7천508억원)의 92%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이 2만915건이었던 대구는 지난달까지 1만5천92건(72%)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까지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 거래액도 5조3천7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거래액 7조1천305억원의 75%에 이른다. 경북은 지난달까지 1만5천309건 거래되며 지난해 거래량(2만1천903건)의 70% 수준을 보였다. 거래액은 2조7천609억원으로 지난해 3조9천752억원의 69%였다.
수도권은 지난달까지 14만1천911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연간 거래량(15만6천952건)의 90% 수준이다. 거래액은 올해 96조8천442억원을 나타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거래액(93조3천53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3만8천247건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3만4천67건)보다 4천180건(12.27%) 많았다. 거래액은 44조9천45억원으로 지난해 36조1천555억원보다 8조7천490억원(24.21%) 늘었다.
직방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는 서울 아파트값은 종전 최고가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10%를 웃돌고 있다. 전셋값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속되는 가격 상승과 스트레스 DSR 시행, 가계대출 관리 기조 등에 따라 남은 기간은 혼조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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