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첫 NCG모의연습에 대해서도 "핵위협 공갈"이라고 맹비난
북한이 남한에 대한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닷새 동안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는가 하면 최근 한미가 진행한 제1차 핵협의그룹(NCG) 모의연습(TTS·Table Top Simulation)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오전 9시쯤부터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쓰레기 풍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말부터 지금까지 모두 17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이와 함께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를 통해 최근 열린 제5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제1차 NCG TTS 등이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이라며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NCG를 창설해 운용 중이다. NCG TTS는 한반도 핵위기 발생 시 미국의 핵 억지력 제공에 대한 양국 정책 조율을 모의 연습하는 훈련이다.
양국 국가안보·국방·군사·외교·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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