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고 학생들, 교내 프로젝트 수업 통해 성서산단 활성화 앞장

입력 2024-09-06 14:52:51 수정 2024-09-24 19:09:21

지난 4일 대구시의회서 정책 간담회 가져
학생들이 제안한 안건 25건 중 4건 논의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고 제공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고 제공

대구 지역 학생들이 학교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성서산업단지(이하 성서산단)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단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애 대구시의원(달서구1)과 허시영 대구시의원(달서구2)도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보건고 3학년 학생 9명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접목해 성서산단 활성화를 위한 '성서산단 살리기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면서, 산업단지 현장 방문과 토론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이영애 의원에게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간담회 시작 전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만나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고 제공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고 제공

학생들이 제안한 총 25건의 제안 중 4건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정책 제안 발언에서 "이 제안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어 성서산단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크게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경동 대구시 산단진흥과장은 성서산단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반영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정리·설명하고 적극적인 사업 검토를 약속했다.

이영애 의원은 "학생들이 지역문제에 대해 자발적으로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에 크게 감동했다"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제안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고 제공
대구보건고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보건고 제공

한편, 대구보건고 학생 9명은 지난 6월부터 성서산단의 기업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의회에 정책 보고서를 제안하는 등 성서산단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후 학생들은 자료 수집과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총 25건의 정책 제안이 수록된 정책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종 반영된 안건은 성서산단 내 기업 간의 잉여자원 저가 판매 및 나눔을 위한 '나눔 온라인 상설마켓 오픈'과 산단 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주 1회 찾아가는 '간단 건강검진지원' 등이다.

곽우은 대구보건고 지도교사는 "2학기에는 반려동물케어과(대구 대공원 정책 제안 프로젝트), 보건간호과(메디시티 글로벌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 제안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유희 대구보건고 교장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삶으로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역량강화사업을 통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