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유보통합 대비 찾아가는 유아 정서발달심리 지원단 운영

입력 2024-09-06 12:30:00

이달부터 시범사업 운영 기관 20곳 선정 운영
지원단 모집과 운영 통해 성과 높일 예정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교육청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유보통합 운영 방안으로 '찾아가는 온(溫) 놀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찾아가는 온(溫) 놀이 지원 사업은 발달센터나 상담센터 등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연 의심 유아들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경북교육청은 이달부터 유보통합 이후 이상적인 기관의 모델을 발굴하고자 시범사업 운영 기관 20곳을 선정해 운영한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유아들뿐만 아니라 도내 군 단위 지역 유아들을 위한 정서·발달 심리 지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 유아 90여 명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평소 관찰을 통해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유아에 대해 학부모가 의뢰하면, 교사가 영유아발달선별검사(K-SIED)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검사 결과에 따라 '주의 관찰' 또는 '진단 권고' 수준의 유아를 대상으로 경북교육청에 사업 참여를 신청하게 된다. 이후 예산과 기간, 지역을 고려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 1~2회 개별 발달에 적합한 놀이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경북교육청은 온(溫) 놀이 지원단 구성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지원단을 모집한다. 지원단에는 교육(학습)과 각종 상담 관련 자격증 소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 소유, 상담 분야 대학 졸업자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다.

지원단은 현장 지원 전 연수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아 놀이와 발달지원 내용 기록 등 수요자의 만족도와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협의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형 유보통합은 지역의 교육·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실효성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리적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의 유아 발달 증진을 위해 전문가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