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5일 검찰에 소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자신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와 함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소재 수원지검 후문으로 걸어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검찰 조사에 출석한 김씨는 약 1시간 50분 만에 조사를 마쳤다.
김씨는 '검찰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연관성이 있는 질문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김 씨의 변호인은 "소환 조사 일정은 당연히 상호 조율한 것"이라면서도 "어차피 검찰이 추석 밥상 위에서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검찰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저희로서는 익히 예상했던 질문들인데, 이게 형식적인 수사이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서 저희는 그냥 진술을 거부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더이상 추가 소환 조사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이 대표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한 물음에는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씨의 검찰 소환 조사 사실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김씨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한다며,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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