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너 역투와 대포 3방 앞세워 5대1로 승
구자욱 연타석 솔로포, 박병호·전병우도 솔로포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 덕아웃. 지난 주말 이곳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에 2연패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하나둘 복귀를 예고하고 있어서였다.
박 감독은 "이겨도 다음 경기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이기든 지든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기술 훈련에 들어가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했다.
프로야구 2024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순위 싸움 역시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부상 선수들이 줄줄이 복귀를 예고, 삼성 라이온즈가 힘을 얻고 있다. 라팍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겨 더 힘이 붙을 조짐이다.
삼성은 '부상 병동'이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여러 명 이탈한 상태. 내·외야, 투타를 막론하고 곳곳에 구멍이 났다. 주장 구자욱과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선수들이 분발, 2위에 올라 있으나 이 자리에서 버티려면 가용 자원이 더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부상 선수들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호재. 우선 20홈런을 기록한 이성규가 옆구리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3일 퓨처스리그(2군) 상무와의 경기에 출격,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 타선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소식이다.
내야수 류지혁과 김영웅도 곧 복귀한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류지혁은 기술 훈련 중이고, 어깨에 통증이 있던 김영웅은 캐치볼을 진행한 상태. 둘 모두 6, 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이상이 없다면 이튿날 1군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허리가 아팠던 투수 데니 레예스는 이날 캐치볼 과정에서 통증이 없어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 팬들도 연일 라팍을 가득 메우며 삼성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3일 역시 2만4천석을 가득 채웠다. 이번 시즌 24번째 매진 기록. 2016년 라팍 개장 이래 평일(금요일 및 공휴일인 평일 제외) 전석이 매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삼성도 팬들의 열띤 성원에 화답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박병호, 전병우의 솔로포, 구자욱의 연타석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롯데를 5대1로 눌렀다. 신예 양도근과 3루수로 나선 전병우의 호수비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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