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고 권용하·와룡고 김민지, 전국 스쿼시 선수권서 우승

입력 2024-09-03 12:59:53

권용하, 남자 18세이하부서 이성빈 꺾고 정상
김민지, 여자 18세이하부 결승서 정수아 제쳐

대구 신명고의 권용하가 지난 주말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의 대구스쿼시장에서 열린
대구 신명고의 권용하가 지난 주말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의 대구스쿼시장에서 열린 '제17회 하계 전국 중·고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자 18세이하부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스쿼시연맹 제공

신명고의 권용하, 와룡고의 김민지 등 대구 남녀 고교생들이 전국 스쿼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주말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의 대구스쿼시장에서 열린 '제17회 하계 전국 중·고 스쿼시 선수권대회'에 대구 선수들이 출전해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중·고등부 선수 6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신명고 3학년 권용하는 남자 18세이하부에서 우승했다. 8강에서 김동하(양산제일고)를 3대1로 제쳤고, 준결승에선 이지항(동일미래과학고)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성빈(언양고)과 겨룬 결승에서는 먼저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차분하게 따라붙어 3대1로 역전승, 정상을 차지했다.

대구 와룡고의 김민지(가운데)가 지난 주말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의 대구스쿼시장에서 열린
대구 와룡고의 김민지(가운데)가 지난 주말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의 대구스쿼시장에서 열린 '제17회 하계 전국 중·고 스쿼시 선수권대회' 여자 18세이하부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스쿼시연맹 제공

와룡고 3학년 김민지는 여자 18세이하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지는 준결승에서 김소윤(충북상업정보고)을 3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정수아(충북상업정보고). 혼전을 거듭한 끝에 3대1로 정수아를 꺾고 우승했다. 또 여자 15세이하부에 출전한 라우림(경일중)은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관련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쓴 덕분이라는 게 대구스쿼시연맹의 설명. 입상한 권용하와 라우림은 대구스포츠단이 운영 중인 유스클럽에서 훈련 중이다. 대구스쿼시연맹은 학교 운동부도 지원하고 여학생 스쿼시 교실, 행복나눔 스쿼시 교실 등 정부 사업을 매년 시행해 스쿼시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명수 대구스쿼시연맹 전무는 "스쿼시에 대한 관심과 노력, 열정, 희생이 있다면 운동하면서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얼마든지 발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이 스쿼시를 통해 꿈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