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팀은 승부차기서 승리
시즌 내내 벤치 지킨 사포노프, 승부차기서 네 차례 선방…승리 주역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 우승에 웃을 수 있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키우며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클럽 월드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다.
이강인은 정규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최근 FC메스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다치기 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지상 볼 경합 두 차례에 모두 성공하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고 나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고 결국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된 지 3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플라멩구는 후반 17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결국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에서 PSG 비티냐와 누누 멘데스가 각각 1번과 3번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플라멩구 1번 키커 니콜라스 데라크루스를 제외한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이로써 PSG는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우승했다. PSG는 한 해에만 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관왕 달성은 2009년 바르셀로나,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