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운전 후 12월 완전 개통…향후 KTX 투입도 추진
거점별 연계교통망 및 관광상품 활성화 계획
올해 말 동해선(경북 포항~강원 동해) 완전 개통을 앞두고 포항·영덕·울진을 아우르는 경북 동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선 전철화 구간에 대한 시험 운전이 이달부터 시작돼 12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신규 노선인 포항-삼척 구간(166.3㎞)과 기존 삼척-동해 구간(6.5㎞)이 완전히 연결된다는 의미로 동해안 물류는 물론,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포항~삼척 신규 노선 전철화에는 모두 3조2천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단계 사업으로 포항~영덕 구간이 2018년 1월 먼저 개통됐고,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이 이번에 추가로 운행된다.
올해 말 완전 개통하는 동해선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가 투입될 계획이다. 이후 약 1년간 탑승 실적 및 예측 수요를 분석해 오는 2026년 초부터는 최고 시속 260㎞의 KTX-이음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선에 KTX 열차가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해선 개통에 맞춰 포항시는 포항역과 월포역의 연계 교통망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동해선 열차 운행과 접목하는 등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포항시는 동해선 개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유 역사인 포항역과 월포역 구간에 간선·지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연결해 운행 중이다.
포항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역 후면 약 3만㎡ 규모의 토지에 승용차 1천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도 확충한다. 이와 연결되는 육교형 선상 연결 통로 설치 및 진·출입 도로 정비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접근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포항~서울역 KTX와 포항~수서 SRT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계획에 맞춰 포항과 신공항을 직결하는 노선 개설을 목표로, 연계교통망 추가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선 개통으로 사상 처음으로 철도 시대가 열리는 울진군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2025년 1월부터 울진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철도역에서 울진 주요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행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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