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경로당 20곳 대상
지역 어르신들 "깨끗한 공기 마시게 해준 경북개발공사에 감사"
경북개발공사, 지난 13일 영양서 고추 수확 봉사 나서기도
경북개발공사가 최근 발생한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영양군 입암면 지역 경로당을 찾아 냉·난방기 점검과 에어컨 청소, 실내·외 소독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봉사활동은 경북개발공사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해 선포한 브랜드 'GBDC 사다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양군 입암면 일대 경로당 20곳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공기질 안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봉사는 노인질환 대부분이 폐렴 등 폐질환에 의해서 발생하고, 면역성과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고, 제대로 된 대비책이나 관리가 어렵다는 민원을 접수해 이를 개선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영양군은 지역민 대다수 농업을 기반으로 한 초고령 농촌사회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많아 경로당 이용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
또 집중호우 피해로 주택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경로당에서 생활하는 등 최근 이용 빈도가 더욱 높아졌지만, 관리지식 부족 등으로 냉·난방기 관리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내 대부분 경로당과 노인회관 등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이용객도 많은 만큼 경북개발공사의 이번 봉사로 반응도 뜨거웠다.
대한노인회입압면분회에서 만난 김봉기 어르신은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 에어컨 없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는데 이렇게 더럽고 먼지가 많은지 몰랐다"며 "우리 노인들을 위해 봉사해주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해준 경북개발공사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13일에도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원과 함께 입암면 일대에서 지난 폭우로 유실된 농가정리를 돕고 출하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고통 겪는 도민을 위해 고추 수확 작업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영양군 일대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많은 농가가 일손 문제를 겪고 있어, 우리의 작은 노력이 영양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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