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창작뮤지컬 근간으로 '인력' 중요성 꾸준히 강조
'뮤지컬스타' 10년간 라이징스타 배출…청소년 누구나 참여
'뮤지컬아카데미' 지역 첫 전문 교육과정, 해외서 유학 오기도
각 분야 전문가들 현장 중심 교육, 작품 제작·워크숍 실전 경험
대구를 미국의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의 런던 웨스트엔드를 잇는 아시아 최고의 뮤지컬 도시로 설계하고자 시작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는 지난 18년간 대구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DIMF가 개최되는 여름이면 세계 각국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개막 축하공연, 관객과의 대화, 백스테이지 투어,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18일간 도시를 뮤지컬로 가득 수놓는다.
이러한 DIMF는 창작 뮤지컬의 근간을 탄탄히 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창작진과 배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두 프로그램을 10년째 진행하는 등 뮤지컬 꿈나무들의 '시작의 순간'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뮤지컬 스타 등용문…청소년 경연 'DIMF 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스타'는 차세대 뮤지컬 스타를 발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 대회이다. 만 9세에서 24세 미만의 개인 또는 10인 이하의 팀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10회까지 총 6천169팀, 6천633명이 지원했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인 신영숙, 최정원, 김보경, 김소현, 남경주, 마이클 리, 민우혁, 음악감독 박칼린, 김문정, 장소영 등 초호화 심사위원진으로 매회 화제가 됐다.
대회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국내 뮤지컬계에서도 떠오르는 스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1회 대상 수상자 조환지는 '4월은 너의 거짓말', '광화문연가' 등 화제작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했고, 뮤지컬스타상 수상자 황건하는 '오페라의 유령' 라울 역으로 첫 라이선스 뮤지컬 데뷔를 하고 제18회 DIMF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베어 더 뮤지컬',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의 이석준(제3회 대상), '렌트', '브론테', '홍련'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이지연(제4회 대상팀), JTBC '팬텀싱어4'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베란테'의 김지훈(제5회 최우수상) 등이 다양한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올해 진행된 제10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는 필리핀, 중국 참가자들이 파이널에 진출해 수상하면서 글로벌 오디션에 한발짝 다가갔다.
◆뮤지컬 인재 양성소...전문 교육과정 'DIMF 뮤지컬아카데미'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2015년 지역 최초의 뮤지컬 전문 교육과정으로 출발했다. 작가, 작곡가, 연기, 보컬, 안무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포진돼있다. 전액 무료인데다 작품 제작과 워크숍까지 실전 무대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대구 외 타지역 지원자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해외에서도 대구로 '뮤지컬 유학'을 오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0년간 뮤지컬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현업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아카데미 1기부터 3기까지 수료한 최다 참여자인 김지식 극작가는 2기를 함께한 임민홍 작곡가와 '원스어게인'을 무대화해 흥행에 성공했고, 신작 '민들레 피리'로 다시 DIMF에 참여하면서 아카데미 수료생 간의 끈끈한 인연도 자랑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 뮤지컬 산업을 견인할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DIMF 뮤지컬스타'와 '뮤지컬아카데미'가 앞으로 더 나아갈 10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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