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클리닉] 오십견 치료에 효과적인 프롤로 주사치료

입력 2024-08-28 06:30:00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오십견 환자 등의 어깨질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한다. 오십견은 최근 20대, 30대에서도 많이 발병되고 있고 야외스포츠의 증가로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 석회화 건염 등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어깨 질환이다. 오십견이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두꺼워진 관절낭이 뼈에 달라붙어 나타나기도 한다. 오십견의 또 다른 명칭인 '동결견'은 마치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실 오십견이란 병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병명으로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문제는 이러한 오십견이 30대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농구, 야구 등 어깨 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을 자주 즐길 경우 조기 퇴행으로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을 가졌거나, 어깨를 사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 운동을 많이 할 때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과 극심한 어깨 통증을 꼽을 수 있다. 간혹 일시적인 동통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주일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어깨를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통증이 발생한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질환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 어깨 관절의 부상,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과도한 사용도 오십견이 생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젊은 층에서 오십견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십견 치료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소염제를 주입하는 주사치료, 스트레칭 등 재활운동,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활용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스트레칭 등 재활운동 치료다. 스트레칭은 굳은 관절낭을 '찢어주기' 위해 시도한다. 스스로 스트레칭을 해야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운동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과도할 경우에는 어깨로 가는 신경을 부위마취(regional anesthesia)해서 관절낭 확장술 및 감압도수 교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통증이 거의 없고 치료 후에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도 걱정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이때는 회전근개 불균형, 미세 파열 등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 프롤로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어깨 관절의 문제를 모두 치료해 주면 오십견이 재발하지 않고,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충돌증후군 같은 향후 진행할 어깨 질환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