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현물 1온스당 2,531달러 넘어 역대 최고
국내 금 시세도 오름세… 1돈당 45만8천원 기록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금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그리니치표준시(GMT) 오후 5시 44분 기준 1온스당 2천510.35달러로 0.3% 상승했다. 금값은 한때 2천531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금값도 오름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거래가는 전날보다 710원(0.66%) 오른 10만9천40원을 기록했다. 1돈(3.75g)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3천원 오른 45만8천원에 거래됐다.
미국 중앙은행이 내달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지역, 러시아-우크라이나 위주의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각국 중앙은행 수요도 금 수요를 끌어올린 배경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제자리걸음 혹은 하락하고 있지만 금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 하락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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