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인접 상업용지 3곳
높은 분양가 흥행 발목…3.3㎡ 5천만원 육박
법원·검찰청이 새롭게 조성될 대구 연호지구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높은 분양가의 영향으로 상업시설용지 등의 유찰이 거듭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내 상업시설용지 3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번에 공급된 필지는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상업용지였다. 달구벌대로와 인접한 입지와 연호지구의 개발 가치가 겹쳐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LH도 "공고 이전부터 시민들의 문의가 많았고 관심이 뜨거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수성세무서, 대구법원과 검찰청사가 이전할 연호지구는 달구벌대로와 범안로,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대공원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경 3km 이내에 동대구·수성IC가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도 높다.
하지만 조성 당시 화제에 비해서는 분양이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높은 분양가가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공급된 필지 3곳의 면적과 가격은 ▷1천442㎡·245억원 ▷918㎡·110억원 ▷1천24㎡·137억원 등이다. 3.3㎡당 가격이 5천만원에 육박한다. 인근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의 일반상업지역 토지가 3.3㎡당 2천만원대에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최소 4~5년 걸릴 택지 조성까지 중도금과 잔금 등 금융 비용을 유지하는 것도 부담이다.
상업용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 중개법인 관계자는 "연호지구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어림없는 가격"이라며 "알파시티도 거래 자체가 많지 않아 시세가 정확히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올라온 2천만원대 매물도 거래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가격은 감정평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할인 등 변동은 없다. 하반기에도 계속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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