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에서 비공개 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과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시길 바란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적인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은 최근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따른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 놓은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에 대해선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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