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훈련 방식과 선수 관리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대한배드민턴협회가 16일 비공개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오는 16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변호사 2명과 교수, 협회 인권위원장, 감사 등 5명의 위원으로 꾸려진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 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 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 개선 및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따낸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부상 관리 등 협회의 운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단을 꾸린 바 있고 배드민턴협회도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SBS는 안세영의 부모가 지난 2월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표팀 내 생활 개선 등 7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뒤 7년 동안 대표팀에서 선배 선수들의 방 청소, 빨래 등을 대신 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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