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성, 접근성 좋아. 착공도 빨리 할 수 있어"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의 용산가족공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민 모금 운동을 통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온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이날 기념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를 선정했다.
이는 현재 공터인 국립중앙박물관 동쪽으로, 재단 측은 "주한 미군 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하는 이 일대가 한미 동맹 체결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초석을 닦은 이 전 대통령을 기리기에 적합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이곳 부지를 선정한 이유는 또 있다.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부지라는 것이다. 다른 후보지와 달리, 이곳은 당장 올해 하반기에 건축 설계 공모에 돌입해 이르면 2~3년 안에 개관까지 가능한 것으로 재단 측은 판단했다.
이승만기념재단은 2027년 기념관 완공·개관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찾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지가 한데 모여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설립이 가능하다. 다만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전체 건립 비용의 30%만 국고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범국민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총 7만8천여명이 참여해 132억원 가량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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