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6차례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89.21%…2기 체제 확정적
'먹사니즘' 내세워 민생·경제 해결하며 대선 주자로서 면모 부각
특검·국정조사로 정부여당과 대치 시 민생 문제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당내 관심이 '이재명 2기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전당대회 17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중 16번의 경선 결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서울 경선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이변 없이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이재명 2기 체제'가 향할 당 운영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이 후보가 전당대회 출마 선언부터 '먹사니즘'을 내세워 민생·경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출마선언문이 대권 도전 선언문이라고까지 평가받았을 정도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부각했던 만큼 이를 전면에 내세워 대권 주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국회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한 수권 정당 면모를 밟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관건은 이런 기조로 당이 운영될 경우 추진 중인 특검·국정조사와의 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다. 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전면에 내걸 경우 여야 대치가 극심해져 민생 문제 해결보다는 정쟁에 집중한다는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먹사니즘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당연히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특검법과 국정조사 추진도 계속할 것이다. 정부여당의 반대가 문제일 뿐 병행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주요 당직 인선도 관심이다. 당 내부에서는 선출직 지도부가 친이재명계 인사로 채워지는 만큼 일부 지명직은 탕평 인사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가 최근 친문재인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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