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라인 인사에 술 냄새"
윤석열 정부의 12일 외교안보라인 인사와 관련, 조국혁신당은 '폭탄 돌리기' 수준의 회전문 인사라고 평가,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운영 능력이 안 되면 정권 내려놓고 술이나 실컷 드시라"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애주(愛酒)가로 알려진 점을 활용한 언급인 셈이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에는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장 김용현을 내정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내정했다"면서 "외교안보라인 인사에서 술 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인사가 아니라 '폭탄 돌리기' '카드빚 돌려막기' 수준"이라면서 "신원식 장관은 '블랙요원' 기밀유출 사건과 '별들간 전쟁'으로 기강이 해이해진 정보사 문제로 당장 경질해야 할 사람이다. 김용현 경호처장은 순직 해병 수사외압 사건으로 특검의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합리적 보수 인사'로 인재풀을 넓히면 국방부 장관과 경호처장 적임자를 왜 못 찾겠는가? 끼리끼리, 서로 믿을 수 있는 '극우 친일 밀정 뉴라이트' 범주에서만 찾다 보니, 이 카드에서 빌린 돈, 저 카드빚 내서 막는 수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회전문 맥락의 이번 인사를 거듭해 질타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이 권고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는 국정 운영을 함께할 적임자를 찾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정 운영을 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내려놓길 권한다. 국민과 여론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술이라도 드시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당일인 이날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쇄신'에 방점이 찍히는 이번 외교안보라인 인사에 이어 다른 분야 후속 인사도 이어질지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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