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 득표 누적 89.21% 기록…마지막 서울 경선만 남겨놔
김민석 18.03%·정봉주 15.63%·김병주 14.02% 누적 득표율…수석 최고위원 경쟁
전통적 텃밭 호남, 전당대회 최고위원 배출 연이어 실패 위기…당내 입지 약화 불가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경선 내내 90%대 득표율로 압승을 이어가며 연임에 쐐기를 박았지만 최고위원 경쟁은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10일)와 대전‧세종(11일)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17일 예정된 마지막 서울 경선을 제외해도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김두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형성된 대세론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저조한 득표를 기록 중이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승부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경선 초반만 하더라도 지지층 내 인지도가 높은 원외 정봉주 후보가 크게 앞서갔지만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가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를 내주는 등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막판 득표율이 하락한 모습이지만 이미 확보해 놓은 누적 득표로 인해 최종 서울 경선 결과에 따라 수석 최고위원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후보는 이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의 상승세와 관련해 이 전 대표의 개입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지는 등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친명계에서 김민석 후보가 사실상 선택받았음에도 초반 득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만약 수석 최고위원 확보에 실패할 경우 이재명 전 대표 리더십 손상 우려에 친명계가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호남 지역구 후보의 전당대회 약세로 당 핵심 안방의 위상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민형배 후보는 계속 하위권을 차지하다가 광주전남에서 1위를 하며 깜짝 반등했지만 이후 다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민 후보는 당내 핵심 지역인 호남 표심을 등에 업었지만 전국 지지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되기도 했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수도권 기반으로 당내 요직을 맡고 있지만 정작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최고위원 당선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광주‧전남‧전북 지역구 의원이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현재 김병주, 한준호, 이언주, 전현희 등 수도권 지역구 후보들이 5위 안에 들기 위해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강선우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최하위 유지하며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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