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금융당국이 미국발 금융시장 충격과 관련해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해야 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전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 빠진 채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도 3.43%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과거 급락 시에는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부각하며 시장 심리 안정에 집중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국은행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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