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댐인 운문댐 보유한 청도에 식수난 날벼락
생활용수댐인 운문댐을 보유한 청도군 주민들이 때아닌 식수난을 겪고 있다.
5일 청도군 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부터 청도 각남, 풍각면 등 일부 고지대부터 시작된 수돗물 단수사태가 이서, 각북면에 이어 청도읍까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일부터 폭염의 영향으로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청도군에 물을 공급하는 운문정수장의 평상시 하루 생산량은 1만6천t이나 최근 폭염으로 물사용이 급증하면서 최대치인 2만1천t으로 늘렸다.
이마저도 일반가정, 숙박시설, 축산단지 등지에서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수장 물을 저장하는 배수지가 거의 바닥수준에 이르렀고, 특히 고지대의 경우 배수지로 공급된 물을 가압장에서 끌어올려 사용하기 때문에 단수가 불가피해졌다.
이에따라 청도군물관리사업소는 주민들에게 지난 4일 오후 9시46분에 '운문댐 정수장 시설용량 초과로 청도군 일부지역에 단수되고 있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물공급에 따른 비상대책에 나섰다.
청도군은 4일 우선 단수지역을 중심으로 2ℓ짜리 물병 3천여개를 공급한데 이어 5일에도 주민들에게 전날 수준의 물병물 제공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물 수요량을 감당키 위해 긴급히 급수차 운영에 들어갔다.
5일 청도군은 15t 용량의 급수차 3대를 확보해 약 40km 떨어진 밀양정수장에서 하루 3, 4회에 걸쳐 물을 싣고와 풍각면 흑석배수지(2대)와 각남 사리배수지(1대)에 채우고 있다. 또한 사정에 따라 6일에는 청도군(5대), 수자원공사(1대)에서 급수차 운영을 늘릴 계획이다.
청도군 물관리사업소 관게자는 "폭염으로 물 수요가 평소보다 2, 3배 늘어난데 비해 정수시설의 처리용량이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라며 "정수량을 갑자기 늘릴 경우 침전, 여과, 살균 등 공정별 정수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맑은물 공급 또한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청도군 대천리 일원에 건설된 운문댐은 301㎢, 만수위 150m, 저수 총량 저수 총량 1억 3천500만㎥, 용수 공급 1억 6천800만㎥ 규모로 청도를 비롯한 대구, 경산, 영천지역에 식수 등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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